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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경제 News] 한남4구역 삼성·현대의 대격돌 : 한강변 수주전의 전초전

 

한남4구역 삼성·현대의 대격돌: 한강변 수주전의 전초전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시작하면서 하반기 최대의 건설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시공능력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 대결은 두 회사의 한강변 수주 전략이 충돌하는 중요한 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남4구역의 전반적인 조감도로, 건설 예정인 고층 아파트 단지와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이미지
한남4구역의 전반적인 조감도로, 건설 예정인 고층 아파트 단지와 주변 환경

한남4구역, 하반기 최대의 수주전

한남4구역은 9월 2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하며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했다. 현장설명회는 9월 30일 열리고,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11월 18일이다. 이 구역의 공사비는 평당 약 940만 원, 총 공사비는 약 1조 57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한남4구역 수주전은 두 건설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남4구역 외에 올해 입찰이 진행될 현장 대부분이 단독입찰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 신반포2차는 평당 공사비가 95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한남4구역은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맞대결

한남4구역 시공사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회사는 시공사 입찰 전부터 주민 대상 설명회와 홍보 활동을 통해 민심을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공사 입찰 조건 등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가 대결을 벌이게 된다면, 2015년 이후 약 9년 만에 맞붙는 것이 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2022년 울산 중구 B04구역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하다가 컨소시엄으로 전환해 2023년 초 50:50 지분으로 공동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한남4구역 수주전은 두 회사의 오랜 경쟁 구도가 다시 한번 재현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 설명회 현장 모습.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각의 전략을 홍보하는 현장감 있는 이미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 설명회 현장 모습.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각의 전략을 홍보하는 현장



한강변 수주 전략의 충돌

한남4구역 수주전은 두 회사의 한강변 수주 전략이 충돌하는 의미도 가진다. 한강 건너편 반포지구에서는 대결을 피해왔지만, 이번 한남4구역에서 두 회사의 총력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압구정현대가 남아있지만, 다섯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나눠먹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한강변을 따라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 주거 벨트를 만드는 ‘한강변 디에이치라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서초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시작으로 용산 한남3구역(디에이치 한남), 동작 흑석9구역(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을 수주했고, 연내에 신반포2차를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최종 목표는 압구정현대다.

삼성물산은 이미 준공을 끝낸 2015년 이전 수주 단지와 2020년 정비사업 복귀 후 단지를 잇는 ‘래미안 웨이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용산 래미안 첼리투스와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래미안 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 원베일리와 같은 과거 수주 단지들이 포함된다. 이후 수주 단지로는 반포주공1단지3주구(래미안 트리니원),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가 있다. 삼성물산도 압구정현대 진출에 관심이 있는 상황이다.



한남4구역의 입지와 의미

한남동이 가지는 입지도 두 회사가 대결을 결심하게 된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한남동은 서울의 센트럴 파크로 기대를 모으는 ‘용산공원’을 사이에 두고, 용산 국제업무지구 근방에서 가장 큰 주거지역이 될 예정이다. 한남대교와 동호대교를 통해 압구정현대 등 강남 일대와도 바로 연결되는 이점이 있다. 서울 내 핵심지역 두 곳을 잇는 중심지로, 미래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4구역은 한남뉴타운 내 마지막 먹거리이면서 압구정현대 수주전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면서 “한남3구역과 연계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만들려는 현대건설과 용산공원 동서남북으로 거점 단지를 지으려는 삼성물산 모두 엄청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한남4구역 수주전은 두 건설사의 미래 전략이 맞부딪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정비사업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참고*

https://lifejourney92.tistory.com/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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