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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

[Tennis] 포핸드 스트로크

 

테니스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는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번 글에서는 포핸드 스트로크의 스윙 메커니즘과 핵심요소 및 주의사항, 연습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스탠스와 그립은 제외하고 '스윙' 자체의 메커니즘을 뜯어보면,

1) 백스윙 2) 임팩트 3) 팔로스루의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스탠스/그립 관련 별도 게시글 작성 예정)

 

 

1) 백스윙 (테이크백)

테니스에서는 '테이크백'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포핸드 스트로크의 테이크백(Takeback)은 스윙의 시작 단계로, 공을 치기 위해 라켓을 뒤로 빼는 동작을 의미한다. 올바른 테이크백은 강력하고 정확한 포핸드를 구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상체를 회전시키며 어깨와 팔을 사용해 라켓을 뒤로 빼는 것이다.   

 

유투브를 보면 다양한 포핸드 스트로크의 테이크백의 형태가 있고, 이에 대한 장단점을 소개해준다. 특히, 클래식, 모던, 차세대 포핸드에 따른 테이크백의 변화를 설명하는 영상이 많다. 라켓의 발전으로 스윙 메커니즘이 변하였고, 그에 맞게 효율적인 테이크백 형태가 이론화 된 것으로 보이는데, 옛날의 나무 라켓을 사용할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최근의 포핸드 스트로크(모던 또는 차세대)에 맞는 테이크백을 기준으로 기술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포핸드 스트로크 테이크백의 핵심은 "몸통 회전력 장전" 이다. 포핸드 스트로크는 라켓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공을 임팩트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준비가 테이크백인 것이다. 몸(중심)의 회전력이 팔을 거쳐 기다란 라켓 끝에 도달하면 원심력에 의해 그 속도와 힘이 몇배로 강해진다.

 

따라서, 아래 이소라 코치님(존경합니다)의 자세처럼 어깨를 최대한 뒤로 넣어 상체를 비틀어 주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라켓 헤드가 어느 방향을 보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체감했던 한가지 유의사항은 테이크백이 너무 빠르면 안된다는 점이다. 몸이 이미 탄성을 잃어 회전력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 테이크백
몸통 회전력 장전을 위해, 고무줄 처럼 반대방향으로 최대한 꼬아준다

 

2) 임팩트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의 '임팩트'는 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으로, 포핸드 스트로크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임팩트 순간은 샷의 파워, 정확성, 스핀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팩트 순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라켓 면의 이해"이다. 라켓 면이 공과 수평을 이루도록 하여 정확하게 공을 타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라켓 면이 너무 열리거나 닫히면 공의 방향과 스핀이 예상과 다르게 변할 수 있다. 임팩트 순간에 1도의 각도가 틀어지면 공이 날아가면서 그 각도는 몇배로 늘어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상대방이 볼머신이 아닌 경우라면 공이 일관된 속도와 높이, 회전량을 가지고 날아오지 않기 때문에 순간의 임팩트 면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모든 것을 계산하고 치려면 골치가 아프다. 고민만 하다 결국 거지같은 스트로크와 함께 점수를 헌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수많은 연습을 통한 체득이 정답인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이번에 친 공이 왜 저렇게 날아가서 네트에 꽂혔나 또는 아웃이 되었나를 이해하고, 스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바운드 후 떨어지는 공은 그에 맞추어 올려서 쳐주어야 하고, 공이 떨어지기 전 정점에서 임팩트 하는 경우에는 가로로 스윙하면 앞으로 뻗어나간다. 튀어오르는 공은 면을 살짝 덮어주어야 발사각에 의해 높이 솟아 아웃되지 않을 수 있다. 

포핸드 스트로크 낮은 공 올려치기
낮은 공은 올려치기
포핸드 스트로크 네트 높이 공 가로스윙
네트 높이의 공은 가로스윙
포핸드 스트로크 높은 공 눌러치기
높은 공은 면 닫아 눌러치기

 

테니스에서 포핸드 스트로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있었고, 수많은 영상을 돌려보았다. 다양한 코치님들이 저마다의 포핸드 스킬을 유투브에 공유해주셨지만, 최근 가장 많이 보이는 공통적인 부분이면서도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은 바로 "채찍처럼 때려친다"는 것이다.

 

나는 처음 포핸드를 배울 때 공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밀어치라고 배웠다. 공이 의도한 방향으로 길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초보자 레벨에서는 맞는 연습 방법이다. 다만, 레벨이 올라가면서 부터는 밀어치기 보다는 때려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레벨이 올라갈 수록 상대방의 공에 스핀이 걸려있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공을 정점 부근에 잡아두고 순간적으로 팔 전체를 채찍처럼 휘둘러 공을 때려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무게를 실어 밀어치는 공보다, 무게를 싣지 못하더라도 순간적인 스냅으로 때려친 공이 훨씬 위력이 있는 느낌이다.

임팩트 순간에 때려치기
임팩트 순간에 팍!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 임팩트
임팩트 순간에 딱!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 임팩트
임팩트 순간에 팡!

 

위 두가지 내용 외에도 포핸드 스트로크 임팩트 순간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스탠스, 밸런스, 무게중심 이동, 임팩트 위치, 타이밍, 탑스핀 등등... 하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모든 부분을 생각하다보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우선 위에 언급한 핵심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아, 한가지 추가하자면 임팩트 하는 순간까지 공에서 시선을 떼면 안된다. 어느정도 감으로 공을 치기 때문에 끝까지 보지 않더라도 칠수는 있다. 하지만 끝까지 시선을 유지했을 때, 공을 더 정확히 임팩트하고 에러가 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게임을 하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이부분을 계속해서 놓치기는 하지만, 분명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까지 집중하여 시선을 고정하면, 공의 궤적과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 임팩트
공을 끝까지 보자!
 

3) 팔로스루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의 팔로스루는 임팩트 후 라켓을 끝까지 휘두르는 동작으로, 스트로크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팔로우 스루는 공이 라켓을 떠난 이후에도 스윙을 지속하여 공의 궤적과 스핀, 그리고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팔로우 스루의 첫 번째 중요한 요소는 스윙의 연속성이다. 임팩트 순간 이후 라켓을 갑작스럽게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끝까지 휘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공에 부드럽고 일정한 힘이 전달되며, 공의 방향과 속도를 더 잘 컨트롤할 수 있다. 팔로우 스루가 매끄럽게 이어지면 샷의 일관성이 높아진다.

 

핵심은 "긴 팔로스루 마무리" 이다. 팔을 최대한 뻗고 목 뒤까지 돌려서 스윙을 중간에서 멈추지 않도록 해야한다. 팔로스루를 짧게 끝내면 공에 힘이 없어지고 깊이가 얕아진다.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 팔로스루
긴 팔로스루로 마무리

 

팔로우 스루 과정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윙이 끝난 후에도 몸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 다음 샷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팔로우 스루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면, 다음 동작으로의 전환이 더 매끄럽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결론"

테이크백에서 몸을 최대한 감아서 장전하고, 라켓 면을 생각하면서 순간적으로 채찍질하여 공을 때리고, 길게 팔로스루 한다면 포핸드가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공의 스핀은 다른 게시글을 통해 다루겠다)

 

 

*참고*

https://lifejourney92.tistory.co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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